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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내년 4월부터 랠리개최-코스는 강촌~가평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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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호반의 도시 춘천이 「랠리의 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춘천시와 모터스포츠 프로모션인 ㈜스콜피온 기획은 국내 최초로내년 4월 춘천에서 자동차랠리경기를 개최키로 최근 합의했다.
랠리는 장거리를 장시간 달림으로써 자동차 성능과 드라이버의 실력을 겨루는 경기.
국내외 모터스포츠팬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첨단 스포츠다.
춘천시가 자동차랠리를 열기로 한 것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모터 스포츠가 수익사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구간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내 공설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강촌까지 이동,강촌에서 출발해 가평일대를 돌아 다시 강촌으로 돌아오는 1일코스로 짜여진다.
이 구간은 강변을 끼고 있어 경치가 아름다우며 군사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적절히 배합돼 랠리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답사를 마친 랠리 주최측 관계자에 따르면 7개 구간에 140~150㎞가량 된다.
스콜피온은 내년 4월 오픈전을 시작으로 6월,9월,11월까지4차전을 시리즈로 치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 시리즈를 3일 경기로까지 확대하고 일본.미국선수들까지 참가를 유도해 앞으로 총6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아시아.퍼시픽랠리선수권 (AFRC)에도포함시킬 방침이다.
춘천시는 랠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배계섭 춘천시장.정태석 시의회의장.여승구 경제계장 등이 한국자동차협회(KAA)박만석회장.스콜피온 신준용대표.문성수회장등과 함께 다음달 2~4일 태국 프라지역에서 열리는 태국랠리를 참관한다.
태국랠리는 아시아.퍼시픽랠리 최종전으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엑센트 등이 출전한다.
이 자리에서 랠리 추진 관계자들은 태국랠리 관계자들을 만나고방콕의 서키트도 둘러본다.
신대표는 『랠리외에도 97년까지 춘천시 외곽도로 6.2㎞를 모나코경기장처럼 서키트경기장으로 만들어 포뮬러-1경기를 치르기로 하고 춘천시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모터 스포츠가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앞으로 급속히 발전할 것이 분명하므로 경기개최 못지 않게 숙박및 편의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 춘천을 세계적인 모터 스포츠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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