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조선정벌'로 표현-日지자체 또 침략 美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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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연합]일본 시가(滋賀)현 가모(蒲生)군 히노(日野)마치(町)가 지난 10월 발행한 『정세요람(町勢要覽)』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침략(임진왜란)을 「조선정벌」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현 한인단체들은 이 책이 조선침략을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町당국은 『오래된 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점검 부족』이라고 잘못을 인정하고 표현을 시정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문제의 표현은 이 고장출신 가모 우지사토(蒲生氏鄕)의 연표를설명하면서 「1592년 조선정벌 종군」이라고 돼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은 2차대전 종전전까지는 조선정벌이라고 불려 왔으나 침략행위가 분명하다는 비판에 따라 현재 일본 역사학계등은 「조선침략」「조선출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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