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BS교육대상받는 대전 유성국교 金秉紀 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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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널뛰기며 배구를 즐기는 「신세대 교장」 金秉紀(55.대전 유성국교)씨가 서울방송문화재단(이사장尹世榮)이 제정한 제1회 SBS교육대상을 받는다.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어린이들의 심성을 가꿔보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왔을 뿐인데….』 지난 36년간 교단을 지켜온 金교장의 인성교육은 사랑의 편지쓰기,가족 한마음의 밤,전교생 시상제,체험학습의 날(매주 토요일)등 다섯가지를중심으로 펼쳐진다.
집안식구들에게 평소 못다한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보낸 뒤 반드시 답장을 받도록 하거나 온가족이 대화하는 기회를 갖도록 함으로써 가족간 사랑을 되새기게 하려는 것.또 수시로 모든 어린이가 근면상.봉사상.기능상 등 여덟가지 상 가운데 어느 것이든번갈아 받도록 해서 졸업할 때까지는 2,000여명의 어린이가 무슨 상이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1년이면 1만5,000장 정도의 상장이 필요할 정도로 기회만 있으면 상을 줍니다.
여덟가지 상을 모두 받은 어린이에게 주는 전인상(全人賞)이야말로 최고의 명예가 아니겠어요.』정년퇴임 때까지 꼭 해보고 싶은 일은 학교운영위원회를 최대 한 활성화해서 어린이. 학부모.
교사가 한데 어우러져 좋은 책들을 함께 읽을 수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金교장은 활짝 웃는다.시상식은 13일 오전10시SBS등촌동 공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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