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국인 근로자 7만9000명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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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정부는 25일 제1회 외국인력정책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조정실장)를 열고 올해 고용허가제.취업관리제.산업연수제를 통해 7만9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는 예년의 세배 정도다.

정부는 또 오는 8월부터 실시되는 고용허가제 인력송출 국가로 필리핀.태국.몽골.중국.카자흐스탄.스리랑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를 선정했다.

이들 국가는 고용허가제 허가 인력의 3~5배 되는 구직자 풀(pool)을 구성하며, 사용자는 구직자에 대한 정보가 담긴 전산망을 통해 직접 외국인 근로자를 고르게 된다.

정부는 2월 말까지 자진 출국한 불법 체류자를 고용허가제 구직자 풀에 우선 포함시키도록 송출 국가에 요구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 7만9000명은 제조업(4만명).건설업(2만6000명).서비스업(4000명).농축산업(4000명).연근해어업(5000명)에 배정된다. 2월 말 현재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40만6000명이며 이중 14만명 정도가 불법 체류자로 추산되고 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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