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부모반대 비관 20代 남녀 동반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2일 오후2시20분쯤 광주시동구불로동 모호텔 객실에서 고형진(26.대학원생.인천시남동구만수동)씨와 김은숙(20.전문대생.광주시광산구송정동)양이 가족들의 결혼 반대를 비관해 동반자살했다. 이들은 전날 이 호텔에 투숙한뒤 하루가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어 종업원 최모(26)씨가 비상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각각 방안과 욕실에서 손목의 동맥을 끊고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고씨가 김양과 사귀어오면서 결혼을 약속했 으나 부모의 반대가 심해 이를 비관해오다 지난 14일 광주에 내려온뒤 이날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