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김민재 공수 맹활약 3대2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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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9번 김민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OB를 3-2로 제압했다.이로써 두팀은 4차전까지 2승2패를 기록,잠실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한점을 먼저 뽑으면 OB가 한점을 따라붙는 접전이었다.
8회말 공격에서 롯데는 선두 공필성이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는적극적인 타격자세로 불안하게 버티던 OB 선발 김상진에게 4구를 골라 진루한뒤 7번 김종헌이 투수앞 희생번트로 1사 2루의호기를 잡았다.
이때 위급해진 OB 김상진은 주자견제를 하려다 2루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김민호가 잡기 힘든 공을 던져 공필성을 거저 3루까지 보냈다.
롯데는 8번 강성우가 다시 고의 4구로 진루해 1,3루를 이뤘고 OB는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 마운드를 몸쪽공이 좋은 이용호로 교체했다.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두개의 안타를 뽑았던 김민재는 볼카운트투볼에서 이용호의 몸쪽 공을 잘 끌어쳐 좌익수 깊은 희생플라이를 띄워 결승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말 선두 6번 공필성이 사구로 진루한뒤 OB포수 김태형의 패스트볼로 2루를 밟았고 7번 김종헌의 유격수 땅볼과8번 강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안타없이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5회초 수비때 OB 2번 장원진과 4번 김형석의 연속2루타로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말 선두 김종헌의 좌전안타와 9번 김민재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OB는 7회초 2사 2루에서 3번 김상호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빗맞은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었다.
OB는 5회까지 대량득점기회를 모두 놓친게 패인이었다.
5차전은 20일 오후6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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