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달리는 전투기’의 세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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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F1(포뮬러 원) 경주차와 수퍼 카를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는 ‘2008 광주 F1 & 수퍼카 쇼’가 9~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열린다.

이번 모터 쇼에는 르노 F1팀이 실전에서 사용했던 F1 머신이 나온다. ‘땅 위를 달리는 하이테크 전투기’로 불리는 F1 머신은 최고 출력 780마력, 최고 속도 355km에 이르며, 추정 가격이 100억원이나 된다.

쇼에는 또 한 대 값이 35억원인 ‘부가티 베이런’와 18억원짜리 ‘마세라티 MC12’ 같은 세계적인 수퍼 카와 스포츠 카 30대가 전시된다.

레이싱 모델 30명이 나서 전시장 분위기를 띄운다.

전시장은 ▶F1관 ▶수퍼카관 ▶카오디오관 ▶자동차용품관 ▶이벤트관으로 이뤄진다. 카오디오를 장착한 차량 10대가 함께 전시되고, 차량 액세서리 등 다양한 차량용품이 선보인다.

매일 오후 3시에는 ‘레이싱 모델과 함께 하는 토크 쇼’가 벌어진다. 또 현장에서 F1 서포터즈 ‘포사모’ (포뮬러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가입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F1 모형 자동차나 휴대용 메모리 등을 선물한다. 입장료는 어른 9000원, 어린이 7000원. 문의 062-611-2800

모터 쇼 관계자는 “2010년부터 전남에서 개최되는 F1대회의 사전 홍보를 겸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퍼 카를 한자리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진보 전남도 F1지원과장은 “이번 F1 경주차 전시행사가 아직은 생소한 F1이 시·도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2일 국내 유수의 건설사인 SK건설 및 제1금융권과 F1사업 투자계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F1 운영법인인 KAVO의 재무 건전성이 대폭 상승됨은 물론 2010년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 준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해석·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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