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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학당' 한옥교사 복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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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본관과 이화캠퍼스센터 사이 500평 부지에 세워질 옛 이화학당의 한옥 교사 전경.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여성교육기관이었던 '이화학당(梨花學堂)'의 한옥 교사가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

이화여대는 23일 "학교의 전신으로 1886년 건립된 이화학당의 한옥 교사를 창립 120주년에 맞춰 2006년 5월 캠퍼스 내 본관 부근 500여평 대지 위에 복원한다"고 밝혔다.

이대는 "이화학당을 역사전시실.특별전시실 등으로 꾸며 학교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소장사료 고증과 한옥 건축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원형을 되살려 복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될 이화학당 교사는 미국 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턴 부인이 1866년 5월 서울 정동 현 이화여고 본관 건물 자리에서 여성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은 기와집이었다.

모두 방 7개가 있었으며 학당장실, 교무실, 선교사 숙소와 교실, 3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등으로 쓰였다. 1897년 학생수가 늘어나 한옥을 허물고 2층 양옥으로 다시 지어졌지만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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