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산 佛 와인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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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프랑스에서 2003년산 와인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의 화이트 와인 뮈스카데가 예년처럼 3월 셋째주 목요일(18일)에 병입이 시작됐다고 주말판(21일자)을 통해 보도했다.

와인애호가들은 2003년산 프랑스 와인을 기다려왔다. 지난해 8월 프랑스의 일조량이 대단히 좋아 포도가 잘 여물었다. 따라서 2003년 와인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뮈스카데 와인의 재료인 뮈스카데 포도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루아르 강 양쪽을 따라 1만3000㏊에 달하는 포도원들에서 생산된다.

뮈스카데 와인은 생산량의 80% 정도가 프랑스 국내에서 소비되며, 생선회와 궁합이 잘 맞아 나머지 20%는 일본과 캐나다로 수출된다. '생굴과 함께 마시는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선한 과일향기에 상쾌한 신맛이 특징인 뮈스카데는 가격도 3유로(약 4300원)부터 시작한다. 대중적인 소박함으로 인기가 높다.

파리=박경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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