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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귀빈路 초고층 빌딩가 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한화.롯데.동양그룹등 대기업들이 서울 마포의 귀빈로에 50층전후의 강북최대 대형빌딩 건설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다.
동양과 한화가 호텔과 오피스빌딩.쇼핑센터등을 겸한 대규모 복합빌딩을,롯데는 사옥으로 쓰기 위한 대규모 오피스빌딩을 추진중이다.이에따라 마포일대가 강북지역 최대의 빌딩 밀집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마포일대에 초대형건물 건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마포일대가 지하철5호선 개통과 영종도 신공항까지의 연결로 건설등으로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기업들은또 귀빈로에 고도제한이 완화돼 당초 확보하고 있 던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가든호텔 맞은편 2천8백50평 부지에 지하 8층.지상 50층.연건평 4만5천여평의 대규모 복합건물을 추진중이다.
동양은 당초 이 부지를 그룹사옥으로 쓰기로 하고 지난 92년지하 6층.지상 38층 오피스빌딩으로 수도권심의를 통과하고 미관심의까지 받았으나 최근 완공된 계열사 사옥이 많아 사무실 임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이를 백지화했다.동양은 대신 이 부지에 호텔과 쇼핑센터등을 겸한 대규모 복합빌딩을 짓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를위해 현재 다른 호텔에서 스카우트한 호텔전문가등이 참여한 타스크포스팀을 구성,건물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건설비는 약1천8백억원에서 2천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있다.동양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호텔사업에 새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舊마포고 자리 3천9백여평의 부지에 지으려던 경향신문 사옥을 50층으로 크게 높일 계획이다.연건평은 4만5천여평으로 경향신문 사옥과 4백50실 규모의 특급호텔.문화시설.체육시설등을 함께 수용하는 복합건물을 짓는다는 계획 아래 외국 설계사에 기본설계 용역을 맡겨놓고 있다.
96년말 착공,2천5백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될 예정.현재 재개발사업 기간을 99년으로 연장해놓았다.
롯데그룹도 공덕동네거리423의4 일대 3천4백32평부지(공공용지 제외 2천6백93평)에 지하 10층.지상 49층.건평 4만5천여평의 오피스빌딩 건설을 추진중이다.현재 롯데건설 사옥으로 계획중이며 2천억원을 들여 96년 상반기 착공 해 200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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