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외국 국영기업 경영 첫참여-몽고通信 지분40%매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국통신(사장 李俊)은 4일 몽고의 국영통신사업체인 몽고통신社(MTC)의 지분 40%를 매입하는 계약을 몽고정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통신이 지분투자를 통해 외국 국영기업의 경영에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통신은 지난 6월 몽고정부가 경제개혁정책의 일환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온 MTC社의 지분 40%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에 참여,낙찰됐다.
한국통신은 4백50만달러를 투자할 이번 계약에 따라 MTC社의 이사장직을 포함,이사진의 과반수인 4명의 이사선임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오는 11월부터 기술 및 경영기획분야를 담당할 2명의 이사를 현지에 파견해 경영에 참여한다.한국통 신은 매년 10여명의 전문가를 파견,통신망설계및 건설.마케팅등 경영전반에걸친 기술지원 및 자문에 나서기로 했다.몽고의 전화보급률은 3% 수준이며 통신망이 대부분 20여년 이상된 기계식 교환시설로돼 있어 설비교체가 불가피한 실정이 다.
〈金政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