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3언더파 국내그린 6녀만에 재정복-동일레나운女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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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관록의 구옥희(具玉姬)가 올시즌 첫출전한 국내대회인 제3회 동일레나운 한국레이디클래식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2천2백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구옥희는 폭우로 2라운드 경기가 취소된채 26일 중부CC에서벌어진 최종일 경기에서 합계 3언더파 1백41타(70-71)로송채은(宋采恩)의 막판 추격을 3타차로 뿌리쳐 자신의 39세 생일을 자축했다.
이로써 具는 국내대회 19승째로 89년 팬텀오픈이후 6년만에국내 무대 첫 정상에 올랐다.具는 악천후 속에서 벌어진 이날 3번.6번.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2개의 보기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날 具는 15번 홀까지 올해 프로로 전향한 신예 송채은과 동타를 이루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굵은 빗줄기가 종일 내리는가운데 승부는 5백7의 파5의 16번홀에서 결정됐다.
具는 그린앞 5에서의 칩샷을 홀컵 1에 붙여 버디를 뽑아냈으나 송채은은 6의 퍼팅이 홀컵 바로옆에 서면서 파에 그쳤다.이어 파3의 17번홀에서 具는 파로 막았고 宋은 그린 왼쪽의 홀컵을 막바로 공격하다 온그린에 실패,보기를 범해 한명현(韓明賢)과 공동 2위로 처졌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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