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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한가람미술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국내 화랑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술품을 판매하는 「화랑미술제」가 올해로 10번째를 맞아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580)1612)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화랑미술제는 1년에 한차례씩 열리는 미술품 견본시장.지난 1년동안 각 화랑들이 준비해온 역량을 확인하는 동시에 현대 한국미술의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에는 전국 80개 화랑에서 1백43명의 작가가 참가했다(참가화랑및 작가 14面참조).
화랑수만을 놓고 볼 때 작년의 69개에서 11개가 늘어났으며한국화.서양화.조각.판화.공예등 분야별로 모두 1천여점에 이르는 근작(近作)들이 소개된다.안토니 카로,뷰상파이,알렉산더 칼더등 외국작가도 20여명 참여한다.
올해 화랑미술제의 특징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품 소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에서 작품의 가격을 가급적 낮게 잡으려고 한점.「95 미술의 해」를 기념해 지난 5월 전국 1백17개 화랑이 참여했던 「한집 한그림 걸기」에 이어 「미 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이에따라 올해에는 본전시(本展示)외에 특별전을 처음으로 마련했다.이름은 「화상(畵商)10년의 눈」.지난 9회까지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작가중 강단에 서지 않고 오직 그림에만 매달려온 전업작가 31명을 초대했다.평론가나 대학교수가 아 닌 행사의 주체인 화랑주인들이 직접 작가들을 선정해 눈길을 모은다.전업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자는 취지에서다.
朴正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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