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브래들리 上阮의원 무소속 大選출마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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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美민주당 3選 중진 의원인 빌 브래들리(52.뉴저지州.사진)상원의원이 지난 16일 내년도 상원의원 중간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은 내년도 대통령선거 출마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브래들리의원은 명문 프린스턴대학 출신에 로드장학금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한 수재이자,대학농구의 전미대학게임 프린스턴大 대표선수로 뛴 유명스포츠맨이기도 하다.
브래들리 의원은 17일 『민주당에서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도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유권자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며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으로 대통령선거에 나설 가능 성을 강하게시사하고 있다.
브래들리 의원은 평소 클린턴대통령을 「지도력이 모자라는 대통령」으로 비판해왔다.그는 공화.민주당 대통령 후보보다 제3당 후보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업고 무소속으로 나가는 편이 오히려 더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을 한 것같다.
현재 무소속 대통령후보로는 지난 92년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텍사스의 갑부 로스 페로와 걸프전 영웅 콜린 파월 前美합참의장 등이 부각되고 있다.
[워싱턴=陳昌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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