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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간개발指數 31위-UNDP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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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워싱턴=聯合]한국은 유엔이 교육 및 수입 정도와 평균 수명을 종합해 평가한 95년도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일본과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상위권에 랭크됐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17일 밝혔다.
UNDP는 이날 공개한 95년도 「인간개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모두 1백74개국을 대상으로 매겨진 HDI 순위에서 31위를 기록해 일본(3위)과 홍콩(24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랭크됐다고 설명했다.HDI 수위는 0.9 5포인트를 기록한 캐나다가 차지했으며 미국이 0.937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0.882포인트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HDI순위에서는 이밖에 러시아 52위, 태국 58위, 말레이시아가 59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필리핀(1백 위).중국(1백11위).
베트남(1백20위)은 중하위권에 포함됐다.
북한은 0.733포인트로 이 부문 83위에 랭크됐다.
HDI와 같은 근거로 산출되나 남녀간 평등 정도에 큰 비중을두는 「남녀평등지수」(GDI)의 경우 한국은 0.780포인트로전체 대상 1백30개국중 37위에 랭크됐다.
이부문 수위는 0.919포인트를 기록한 스웨덴에 돌아갔으며 미 국은 0.901포인트로 5위에 머물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8위),홍콩(17위).싱가포르(28위).태국(33위)이 한국과 함께 GDI 상위권에 랭크됐다.
북한은 GDI 순위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 여성의 정치.경제 정책 결정 참여도를 측정하는 「여성권한척도」(GEM)의 경우 조사 대상 1백16개국중 90위(0.255포인트)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북한은GEM에서 0.380포인트로 5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여성의 정치 참여가 저조해『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이 고작 1%에 불과해 전세계 평균인 10%에 크게 못미쳤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GEM 순위에서는 북구권(北歐圈)이 단연 강세를 보여 스웨덴이 0.757포인트로 수위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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