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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피부관리법-땀띠 바르는 藥 별효과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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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어린이의 몸은 단순히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피부도 마찬가지다.어린이 피부는 약하고 섬세해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도 다르고피부병변이 전신질환 중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또 소아기에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피부질환들도 있 다.
따라서 어린이 피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무더운 여름철에 많은 대표적인 어린이 피부병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땀띠(汗疹)=땀띠는 고온다습(高溫多濕)한 환경에서 땀샘이 막혀 땀이 분비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생긴다.
증상은 땀샘이 막힌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예로각질층의 땀샘이 막히면 아주 작고 투명한 수포(水泡)가 생기는수정양 한진이 나타난다.이는 특히 고열이 나는 어린이에게 많이나타나는데 특별한 치료를 안해도 수포가 터지 면서 저절로 낫는다.이와 달리 표피에 있는 땀샘이 막혀 표피내 부종이 나타나는홍색한진이 있다.
땀띠 부위가 몹시 가렵고 화끈화끈 달아오르므로 아이는 보채며불편해 한다.주로 살이 접히는 목.팔다리 접히는 안쪽부위.몸통에 많이 생긴다.땀띠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최선책은 시원한 환경이다. 자신은 반소매옷을 입고 아이는 긴소매에 겨울 포대기까지 두르고 병원에 와서 아이의 땀띠를 치료해 달라는 보호자를 흔히 본다.어른이 덥게 느낄 땐 아이도 덥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땀띠 치료를 위해 바르는 약은 대부분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몹시 가려워할 땐 시원한 물로목욕시키면 대개 가려운 증상이 좋아진다.
▲기저귀 발진=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염으로 일종의 자극성 피부염이다.소변과 대변의 계속적인 접촉,젖은 기저귀,곰팡이균인 칸디다 감염 등이 원인이다.
초기엔 붉은 홍반(紅斑)이 나타나다 만성화되면 건조해지면서 비늘모양의 인설(인비늘)이 생긴다.가장 중요한 치료는 발진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것.
따라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면서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씻을 때 자극이 심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되므로 부드러운 아기용 비누로 씻은후 잘 헹궈줘야 한다.
염증이 심하지 않으면 베이비파우더를 바른후 건조하게 해주고 진물이 나면 전문가의 처방에 의한 연고를 발라야 한다.
黃世喜〈本社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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