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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입.판매경쟁 후끈-총11개업체 차종도 다양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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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올 들어 외제차판매가 급신장하자 한성자동차 등 11개 외제차수입업체의 판매경쟁이 뜨겁다.
업체마다 가격 인하.신제품 도입.매장 확대.정비공장 확충 등을 앞세워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미국 GM자동차 수입업체인 인치케이프모터스는 6월부터 2천3백㏄급 그랜드앰의 가격을 2천8백50만원에서 2천6백18만원으로 내려 판매중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5월에는 1천6백㏄급 지프인 트래커의 가격을 2천3백25만원에서 1천9백85만원으로 내린 바 있다.
코오롱상사(독일 BMW)와 신한자동차(스웨덴 사브)는 일부 차종에 대해 각각 20개월 무이자 할부 및 36개월 저리(低利)할부 판매제를 도입해 실제적으로는 6~10% 가량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또 한성자동차(독일 벤츠)의 경우는 E200에 8백만원 상당의 각종 선택사양을 추가한 「마스터피스」를 E200 기본형 가격인 5천5백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업체는 신차종을 도입해 수요자를 끌고 있다.
그동안 지프와 밴 등의 판매에 치중해 왔던 우성유통(미국 크라이슬러)은 올 2월 3천5백㏄급 비전,4월 2천5백㏄급 스트라투스를 수입한 데 이어 3천5백㏄급 LHS를 9월부터 들여올계획이다.
이밖에 동부산업(프랑스 푸조)이 5월 지붕개폐형 차인 306카브리올레를,한진건설(스웨덴 볼보)이 6월 터보엔진을 장착한 904GL터보를,효성물산(독일 폴크스바겐.아우디)이 7월부터 알루미늄 새시를 채용한 아우디 A8을 새로 시판하 는 등 제품다양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업체들의 매장확대도 가속되고 있다.신한은 올해 수원.강릉 등6개의 대리점을 새로 개설한 데 이어 울산.포항 등에 6개의 대리점을 추가해 작년 6개였던 매장이 18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성.한진.코오롱.동부.인치케이프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직영점과 대리점을 확충했거나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애프터서비스를 늘리기 위해 한진이 7월 서울 군자동 정비공장을 착공한 것을 비롯해 우성.효성.신한 등이 연내착공을 목표로 새 정비공장 건설을 준비중이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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