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코너>7월의 중소기업인 디엔에프전자 崔炳善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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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TV모니터의 핵심부품인 고압변성기(FBT).편향코일(DY)제조업체로 창업해 성공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25일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7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한 ㈜디엔에프전자(경북 칠곡군 소재)의 최병선(崔炳善.52)사장은 창업초기부터 꾸준한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기록적인 매출신장 등을 실현한 중소기업인으로서 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91년 창업초부터 일반제품보다 단가가 2배정도 높은FBT.DY 등의 개발에 주력해 창업4년만에 수출1천만달러,매출 1백억원이란 고속성장을 이룩했다.『올매출은 최소 1백50억원,내년은 최소 3백억원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주 장이다.
전북 전주태생인 그는 전주공고와 외국어대 졸업후 선일통상.범진펠트 등 섬유관련 제조업체를 창업.운영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그는 느지막히 48세에 디엔에프전자를 세워 전자업종으로발을 들여놓았다.
사내에서 회의를 없애버린 그는 말단 여사원을 비롯해 전직원과직접 대화를 통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근무분위기를 조성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요즘처럼 신명나는 때가 없다』고 말한다.93년 세계 최초로 개발되어 미국.일본.유럽.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초절전형 「액티브필터 내장형 네온변압기」가 연간1천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될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장이 소유의식이 있으면 중소기업은 안됩니다.저도 사장이 아니라 회사를 지키는 관리자일뿐입니다.』하지만 아직도 회사 지분이 모두 가족소유가 아니냐는 질문에 『3년내에 기업을 공개해진정한 직원소유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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