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설>방사성폐기물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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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방사성폐기물이란 방사성 물질 혹은 방사능에 의해 오염된 물질로 폐기 대상이 되는 모든 물질을 가리킨다.방사성폐기물은 그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고준위폐기물(사용후핵연료)과 중.저준위폐기물로 나뉘는데 이번 고리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것 은 바로 이중.저준위폐기물이다.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주로 원전의 운전원이나 보수요원이 사용했던 방호복.모자.장갑.걸레.교체부품 등으로 이들은 방사선 차폐를 위해 드럼통에 넣어 시멘트로 고화시킨후 안전한 저장고에 저장된다.
중.저준위폐기물은 사용후핵연료에 비해서도 방사능 준위가 낮은것은 분명하지만 중.저준위도 과량 피폭될 경우 암등이 후손에 걸쳐 나타나는 등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격리 관리가 원자력법 등에 명시돼 있다.
저장고는 그 형식에 따라 원전내의 임시저장고와 영구처분을 위한 처분장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말 굴업도를 최초의 영구처분장 부지로 선정한 바 있다.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10기의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2백ℓ 드럼통 기준 연간 5천여드럼으로 향후 10년을 넘기기 힘든 실정이다.정부는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성폐기물은『절대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영구처분장의 건설을 서둘러왔다.
〈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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