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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견 장병에 보낼 '자이툰 문고' 5일만에 2900여권 모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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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라크에 파견될 장병들에게 책을 보내기 위해 지난 11일 발족한 '자이툰 문고'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15일 현재 2900여권이 접수됐다. 멀리 타향에서 국익을 위해 고생할 젊은 군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의 참여가 활발하다. 적게는 한두권부터 많게는 수십권까지 책을 보내오고 있다.

'자이툰'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를 뜻하는 아랍어다. 중앙일보가 주관하고 교보문고가 후원하는 '자이툰 문고'(조성위원장 정원식 전 총리)는 이라크에 파견될 한국군에 양서를 보내는 운동이다.

영화인.가수 등 대중 스타의 동참 열기도 뜨겁다. 최근 관객 1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팀은 각각 100권의 책을 보내왔다. 가수 유진(전 SES 멤버)양은 직접 사인한 10권을 기증했고, 개그맨이자 MC인 박수홍.윤정수씨는 친필 사인을 담은 책 5권을 보내왔다.

맞춤출판(POD) 전문인 아이올리브사는 자이툰 부대 장병들에게 무료로 책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 회사 안도형(40)대표는 "장병들이 인터넷에 일기나 감상을 적으면 책으로 묶어 주겠다"고 말했다. 아이올리브(www.iolive.co.kr)나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를 이용하면 된다.

랜덤하우스 중앙(1500권).김영사(497권).사계절(93권).고요아침(100권) 등 단행본 출판사는 물론 아웃도어잡지사.인천세관.(사)건강한사회를위한시민의모임.다일복지재단 등의 기업.단체도 책 보내기에 합류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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