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늘의채널톱>MBC.1TV "김한길과 사람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베르톨루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던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하루 아침에 전범으로 지목돼 평민으로 강등된 푸이에게새 삶을 가르친 사람은 한국인이었다.당시 중국 무순전범관리소장으로 근무했던 김원(71)씨.대국의 황제였지만 제 손으로 양치질도 못하고 신발끈 조차 매지 못하던 푸이가 평범한 정원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김씨에게 듣는다.
일제의 폭압과 가난으로 7세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압록강을 건너야 했던 사연,55전 병원비가 없어 하나뿐인 여동생을 잃은사연과 함께 문화혁명 당시 전범을 인도적으로 대우한 죄목으로 조리돌림까지 당하고 그 과정에서 푸이와 맺게된 우정등이 흥미진진하다. 이어 70년대 『개여울』『사랑의 계절』등을 부른 인기가수 정미조(사진)를 만난다.인기절정의 시절 돌연 파리로 그림유학을 갔던 정씨는 20년이 지난 지금 화단의 중견화가로 변신했다. 국제 그랑프리와 르 살롱전 등 입상경력도 화려하다.대중가수에서 화가로 인생의 행로를 바꾸게 된 배경과 그녀의 그림세계를 들어본다(밤11시).
〈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