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價 850線도 붕괴-8.26P하락 지수848.6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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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식값이 연6일째 하락하며 1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안에서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관계기사 35面〉 2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 떨어진 8백48.63에 마감,지난 93년12월20일 이후 처음 8백40대로 주저 앉았다.거래도 1천5백89만주로 계속 부진을 면치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지.은행.증권.기타제조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제지주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진데다 지방선거 특수 기대감으로 강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증권주도 대부분 전날에이어 반등했으며 자금악화설이 나돌던 일부 중소형 주가 반등대열에 합류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정부의 부양책만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이날도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자 실망 매물을 늘리는 바람에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또 고객예탁금 2조원대가 지난 92년10월 이후 31개월만에 처음으로 무너졌다.
〈高 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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