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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부양설 난무 6일만에 소폭상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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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12일 주식시장은 주가가 연중최저치에 접근함에 따라 각종 부양설이 난무한 하루였다.
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일보다 1.32포인트 오른8백86.11에 마감돼 6일만에 속락세를 멈췄다.
이날 전장에는 증안기금 매입 등의 소문이,후장에는 증권업협회에서 부양책을 정부에 건의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주가를 받쳤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낙폭과대와 투신업진출 등을 재료로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우선주 전용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일부 우량우선주가 강세였으며 후장 막판에는 최근 낙폭이 컸던 블루칩이 상승대열에합류했다.
반면 건설주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과 일부사에 대한 자금관련오해가 겹치면서 또다시 자금악화설에 휩쓸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건설주의 약세는 지급보증 관계에 있는 은행주로 불똥이 튀었고,특히 시중은행주는 국세청조사 여파로 하루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장세를 좌우했던 각종 부양설의 진위를 살펴본다.
◇증안기금 매수결정=현재로서는 오는 6월27일 지자체선거에 앞서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책으로 부각되고 있다.〈중앙텔스타 참조〉 ◇은행권에 8천억원 자금지원=실제로 한은은 이날 은행권에 8천억원을 지원했다.이는 증시와는 무관하게 은행권의 지준부족을 메워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투신사에 주식매수 요청=한국.대한투신 관계자들은 『재경원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들은 바 없다』고 못박았다.
더 나아가 증시부양을 위해 주식형펀드의 간접투자자들을 동원하는 시대착오적 행정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의 입장이다.
◇증권업협회의 부양책 건의=협회는 이날 오후 ▲정부보유지분 매각자제▲투신사에 스파트펀드 허용▲거래세 인하 ▲증안기금 개입요청 ▲은행권의 주식 순매수 허용 등을 재경원에 건의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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