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치료중 조카 죽자 따지던 女동생 살해 자신은 목매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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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姜眞權기자]24일 낮12시30분쯤 부산시동래구사직1동50의7 이호창(64)씨 집 작은방에서 李씨의 장남 은석(34)씨와 차녀 연주(28)씨,외손녀 박수영(8)양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李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李씨에 따르면 작은 방에서 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은석씨는 벽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었으며 연주씨는 가슴이 흉기에 찔린채,박양은 온몸에 피멍이 든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李씨는 23일 저녁 박양이 배가 아프다고 해 연주양이 『기운동으로 치료하면 낫는다』며 朴양을 방으로 데려간뒤 24일 낮까지 특별한 기척이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연주씨가 평소 「기운동」에 심취,기 치료를 시도해왔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뤄 연주씨가 박양에게 기치료를 한다며 짓누르는등 무리하게 운동을 시키다숨지자 은석씨가 동생과 다투다 흉기로 가슴을 찔러 살해한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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