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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MBC AM "지금은 라디오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요즘 「라디오 장터」가 알뜰주부층에 인기다.우리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라디오 방송에 이처럼 시장터를 만들어 놓은 곳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AM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월~토 오후4시10분~5시,오후5시10분~6시,일 오후4시5분~5시,오후5시5분~6시).
종전 이 시간대에 『100분쇼』를 하다가 지난 1일부터 신설됐다.진행은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이종환과 친근한 목소리의최유라가 맡았다.TV가 나오지 않는 시간대에 방송되는 이 프로는 한마디로 생활및 시사정보 프로다.보통 음악프 로가 시간당 7~8곡을 틀어주지만 이 프로는 잘해야 4~5곡정도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는 모두 생활정보와 시사정보로 채운다.
다루지 않는 정보가 거의 없을 정도여서 「정보 백화점」이란 평을 듣고 있다.연출자인 정찬영 PD는 『귀로 듣는 버라이어티쇼』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게 「라디오 장터」 코너.얼마전에는 유기농법으로 지은 햅쌀을 청취자로부터 전화로 주문받았다.가격도시장가격보다 10%정도 싼 가격이란게 방송사측 설명.지난 10일에는 치악산에서 나는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시중 가격보다 25%싸게 예약판매했다.돈은 지로를 통해 보내면 물건이 집에 배달된다.방송국 보증아래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일석삼조의통신판매형태다.
「라디오 리메이크」코너도 특이하다.리메이크의 대상은 24시간내에 방송된 시사정보.그중에 관심이 갈만한 사항이 있으면 이를재구성한다.
가요만 리메이크하는게 아니라 시사정보도 입맛에 맞게 리메이크하는 셈이다.금요일에 하는 「오픈 스튜디오」도 이색적이다.청취자가 회갑이나 결혼,기억하고 싶은 모임이 있어 연락하면 아예 스튜디오를 현장에서 꾸며 생방송한다.물론 공짜다.
신청은 우편번호 150-608 서울영등포구여의도우체국 사서함400호 『지금은 라디오시대』담당자 앞.
金光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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