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7%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서초·송파구 강남권 3개 구와 용산·양천구 등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 신천동 금성부동산 구재우 실장은 “집을 살 사람이나 팔 사람 모두 4월 총선이 끝나기 전까진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 매일부동산 김홍주 사장은 “대출 규제 등으로 대기 매수세가 움츠러들어 있어 갈수록 거래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강북권 등 뉴타운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의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로얄공인 이성우 사장은 “경전철 및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08% 오른 가운데 남양주시 등 북부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용인시 등 남부 지역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북고남저’ 형태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 강북권과 도심권의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꿈틀거린다. 뉴타운·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몰리는 데다 봄 결혼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수요까지 더해져서다. 동대문구 장안동 베스트공인 유정은 사장은 “100㎡ 이하의 중소형은 전세 매물이 품귀상태”라고 전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