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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日成시신 대성산에 매장-"혁명열사릉"金正淑묘 근처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은 김일성(金日成)시신을 미이라 형태로 보존하는 대신 오는 7월께 평양 근교 대성산의 혁명열사릉에 매장키로 했다고 18일 서방측 한 소식통이 밝혔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이 소식통은『김일성 시신은 대성산 혁명열사릉 중심부에 위치한 김정숙(金正淑)묘 근처에 매장될 것』이라며『최근 복원된 단군릉이나 주석궁은 묘역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숙은 김일성의 첫번째 부인이며 김정일(金正日)의 생모.
그는 또 북한이 김일성 묘역 후보지로▲금수산 의사당▲단군릉▲대성산 혁명열사릉▲신미리 애국열사릉 등을 검토했으나 김정일이 최종적으로 혁명열사릉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성산 혁명열사릉은 평양 북동쪽 6㎞에 위치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김일성 시신을 미이라로 만들어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북한이 당초 방침을 변경한 사실에 대해『시신을 매장하는 것이 김정일의 카리스마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판 단했기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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