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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대진표 윤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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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4월 15일 실시될 17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각 당은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서두르는 등 총선 대비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선거구 획정위는 지난달 28일 현재 227개인 지역구를 242개로 15개 늘리기로 했으며,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선거구가 결정됨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등 각 당은 지역구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일부 관심지역에선 정당별 출마자들의 대진표도 짜여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현재 193개 지역구에 대한 단수우세 후보를 확정, 전체 지역구의 80%에 대한 공천작업을 사실상 완료했다. 우세 후보에는 현역 의원 82명(43%)과 지구당위원장 41명(21%)이 포함됐다. 정치 신인은 70명으로 신인 공천율은 36%다.

열린우리당은 지역구 117곳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했다. 지역구 공천은 오는 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98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각각 3일과 4일 선거대책위를 출범시켜 당의 모든 조직을 총선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8일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한 뒤 선거대책위를 발족시킬 예정이나 새 대표 선출과정을 총선용 선거운동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총선 전략을 둘러싼 각 당의 두뇌 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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