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자조사단 5월 派北-나진.선봉지역에 20여社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東京=吳榮煥특파원]미쓰이(三井)물산.미쓰비시(三菱)물산.닛산(日産)등 日 유력상사.제조업체 20여개社로 구성된 동아시아무역연구회가 올 5월께 북한의 나진(羅津).선봉(先鋒)자유무역지대에 대규모 투자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9 일 알려졌다. 日 유력기업의 대북(對北)투자조사단 파견은 지난해 10월제네바 北-美 핵합의 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9일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5월께 방북(訪北)할 투자조사단은 아이카와 리이치로(相川理一郎)부이사장을 단장으로 구성되며,현재 일본내에서 북한의 무역대표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조일(朝日)수출입상사(사장 朴應星)및 북한 정무원 국 제무역촉진위원회(위원장 趙元明)와 파견규모등 절차를 조정중이다.
동아시아무역연구회측은 당초 3월께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4월28일부터「평화를 위한 국제스포츠 문화제전」을 개최하기 때문에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연구회의 투자조사단 파견계획은 앞으로 대북 경제진출을 둘러싼 경쟁에서 韓美양국에 지지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며『그러나 실제 투자여부는 일본기업의 속성상 다소 시간이걸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무역연구회는 지난 80년 대북 투자및 정보수집을 위해미쓰이물산을 비롯한 유력 업체들이 설립한 단체로 회장은 혼마 데쓰지(本間徹治)미쓰이물산 고문이며,지난해 7월 예비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