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車탈취 도주범 살인혐의 추가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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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釜山=姜眞權기자]경찰순찰차 탈취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중부경찰서는 순찰차탈취범 김성철(金聖哲.27.무직.부산시서구동대신동1가)씨가 지난해 12월 미용학원 여강사를 살해한 사실등을 밝혀내고 金씨를 살인.절도등 혐의로 20일 긴급 구속했 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해 12월21일 오전9시쯤 부산시중구남포동4가 이남순미용학원 강의실에서 출근하던 강사 김옥자(金玉子.44.부산시사하구괴정1동)씨를 뒤따라 들어가 흉기로 찔러숨지게한뒤 현금 70만원.은행신용카드등을 빼앗아 수첩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은행에서 7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金씨는 또 지난해 10월초 서구동대신동 세명사 사무실에서 여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30만원을 훔치는등 부산시내사무실을 돌며 30여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 상당의 현금.사무용품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8일 오전2시30분쯤 차량절도 용의자로 검거된뒤 수갑을 찬채 경찰순찰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오후4시50분쯤 수갑을풀기 위해 친구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하구구평동 某가구점에 나타난 金씨를 검거,추궁한 끝에 살인사건등의 여죄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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