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NPT 가입준비 포괄적 核禁조약 체결 전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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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 AFP.로이터=聯合]중국은 핵무기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핵무기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중국의 한 핵무기 전문가가 17일 밝혔다.
그러나 이 전문가는 보다 포괄적인 핵실험금지 협약이 체결되기이전에는 중국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문가는 미국이 1천번의 핵무기 실험을 행한바 있으며 중국이 동서 냉전 기간중 2차례나 강대국의 핵공격대상이 됐던 사실에 비추어 중국의 핵실험 금지조약에 대한 지금까지의 유보적인 입장은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 전문가는 중국이 40여차례의 핵무기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 이같은 수치는 미국의 1천번, 舊소련의 8백번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종래 주장해 오던 모든 핵무기의 폐기를 제의하고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등 핵보유국들에 대해 선제 핵공격 금지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핵확산 금지조약 연장을 지지하나 단순히 시한을 연장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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