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탑시다>스노 타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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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스노타이어는 일반타이어와는 달리 발포성.섬유질등 특수고무로 만들어지며 타이어 무늬(트레드)의 홈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도 타이어 고무가 얼지 않아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노면을 달리는 자동차의 추진력과 제동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도록 설계됐다.
무게도 일반타이어보다 무거워 7~10㎏에 이른다.
발포성고무로 만든 스노타이어는 타이어 자체의 미세한 구멍이 주행을 방해하는 수막(水膜)을 흡수하고,섬유질고무에 이물질을 적당히 섞어 만든 타이어는 이 수막을 제거해 미끄럼을 억제한다.즉 타이어 스스로가 체인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
스노타이어는 처음에는 타이어에 못과 같은 철강재를 삽입한 스파이크타이어로부터 출발했으나 노면 파손이나 소음문제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산악지대가 많아 아직까지 허용되고 있다.금호타이어 개발연 구소의 박복수(朴福洙)연구원은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다 해도 과신해선 안되며 안전운전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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