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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차량기지계획 고양주민 거센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정부가 경부고속철도 차량기지 및 정비창을 고양시강매동 일대에건설하려는데 대해 고양시주민들이 건설반대 시위를 벌였다.
고양시와 고양시의회도 기지창건설 반대입장을 밝혔다.
경기도고양시행신동 행신지구 입주민 6백여명은 19일 오후1시부터 2시간30분동안 고양시청앞에 모여 『기지창 건설반대』등의구호를 외치며 건설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택지지구지정및 분양시작 이후에 철도기지창 조성계획을세운 것은 정부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며,대규모 택지지구 바로옆에 기지창이 건설될 경우 ▲공사기간 및 차량운행시 소음.진동.분진피해발생 ▲분뇨처리장 배출시설의 악취공해 발생등 각종 환경오염피해가 우려된다』며 건설을 반대했다.
한편 고양시와 시의회도 지난해12월 건설부측에 의견서를 보내▲생활환경 훼손에 따른 주민반대 ▲행주산성과 인접해 유적지 인근 환경훼손등의 이유를 내세워 다른 지역으로 위치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고속철도건설공단 관계자는 『건설계획취소는 있을 수 없으나 주민들과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주민편의개선을 위해 기지창내에 간이역을 조성,승차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등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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