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연세대가 중앙대를 제물로 7연승 고지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SBS에 힘겹게 이겨 4승째를올렸다. 연세대는 15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중앙대와의 012배 94~95농구대잔치 20일째 남자부 리그에서 대학최고의 슈터로 자리를 굳힌 우지원(禹智元.34득점)의 슛호조에힘입어 75-48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경기종료 32초를 남기고 터진 문경은(文景垠)의 드라이브 인 슛으로 힘겨운 결승점을 올려 SBS를 76-74로 눌렀다. 또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리그에서는 삼성생명이센터 정은순(鄭銀順.20득점 11리바운드)의 힘찬 골밑 플레이로 코오롱에 68-47로 쉽게 이겨 6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종료 1분전 SBS 박성수(朴性洙)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줘 74-72로 뒤졌다.
45초전 센터 朴상관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1개만 성공시켜 74-73,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삼성은 文이 김현준(金賢俊)의 패스를 받아 골밑을 파헤친 끝에 종료32초전 천금의 레이업슛을 그물에 담아 75-74로 역전에 성공했다.
SBS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가드 홍사붕(洪思鵬)이 오펜스 파울을 범해 김현준에게 원앤드원 자유투로 1점을 내준데다 종료2초전 노마크 골밑슛 찬스를 교체멤버 최영(崔榮)이 어이없는 패스로 무산시켜 최소한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연세대는 리바운드수 33-19의 우위를 바탕으로 슛싸움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연세대의 간판슈터 禹가 중앙대의 강한 스위치 맨투맨 수비를받으며 갑작스런 피봇에 이은 점프슛과 페이드 어웨이슛 등 다양한 슈팅 테크닉을 선보여 노마크 찬스만 노리던 약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許珍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