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우지원 슛호조 연대,중앙대 대파 7승독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농구대잔치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연세대가 중앙대를 제물로 7연승 고지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SBS에 힘겹게 이겨 4승째를올렸다. 연세대는 15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중앙대와의 012배 94~95농구대잔치 20일째 남자부 리그에서 대학최고의 슈터로 자리를 굳힌 우지원(禹智元.34득점)의 슛호조에힘입어 75-48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경기종료 32초를 남기고 터진 문경은(文景垠)의 드라이브 인 슛으로 힘겨운 결승점을 올려 SBS를 76-74로 눌렀다. 또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리그에서는 삼성생명이센터 정은순(鄭銀順.20득점 11리바운드)의 힘찬 골밑 플레이로 코오롱에 68-47로 쉽게 이겨 6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종료 1분전 SBS 박성수(朴性洙)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줘 74-72로 뒤졌다.
45초전 센터 朴상관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1개만 성공시켜 74-73,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삼성은 文이 김현준(金賢俊)의 패스를 받아 골밑을 파헤친 끝에 종료32초전 천금의 레이업슛을 그물에 담아 75-74로 역전에 성공했다.
SBS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가드 홍사붕(洪思鵬)이 오펜스 파울을 범해 김현준에게 원앤드원 자유투로 1점을 내준데다 종료2초전 노마크 골밑슛 찬스를 교체멤버 최영(崔榮)이 어이없는 패스로 무산시켜 최소한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연세대는 리바운드수 33-19의 우위를 바탕으로 슛싸움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연세대의 간판슈터 禹가 중앙대의 강한 스위치 맨투맨 수비를받으며 갑작스런 피봇에 이은 점프슛과 페이드 어웨이슛 등 다양한 슈팅 테크닉을 선보여 노마크 찬스만 노리던 약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許珍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