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빛 금발 … 남성전용 염색약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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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염색이 대중화하면서 남성 전용 염모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 층이 넓어지면서 연령층별로 특화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로레알파리가 최근 선보인 '페리아 3D 포맨(사진)'은 20~29세 사이의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선명한 황금색을 띠는 밝은 갈색과 구릿빛을 띠는 금발, 잿빛을 띠는 밝은 금발색 등 세가지 종류가 판매 중이다.

로레알파리 관계자는 "올초 국내 남성 1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멋진 남자'의 조건으로 잘 어울리는 멋진 옷(52.8%)과 헤어스타일(43.1%)을 꼽은 사람들이 가장 많아 이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20~29세 남자들의 경우 가장 좋아하는 머리색으로는 잿빛 금발(49.4%)을 들 만큼 과감한 머리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태평양의 '미쟝센'도 최근 남성전용 제품인 '아쿠아 에센스'를 선보였다. 새치로 고생하는 남성을 주요 소비층으로 한 이 제품은 복잡한 머리손질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5분 내에 염색을 끝낼 수 있는 간편한 크림 타입이다.

독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자연스럽게 새치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10대 전용 염모제도 등장했다.웰라의 '큐리'는 15세에서 21세의 청소년들을 위한 염모제다. 청소년을 주요 소비층으로 하고 있어 다른 제품보다 색상이 화려하고 선명하다.

제품의 종류는 '로얄 밀키티''샤벳 오렌지''퓨어 옐로' 등이다. 제품명도 청소년의 감성을 고려해 감각적으로 지었다.

과일나라 '컨퓸'의 '유칼립투스 오렌지''사이프러스 애쉬''로즈마리 골드'나 미쟝센 '컬러패션의 '모디쉬 오렌지''페일오렌지''매트올리브'등도 신세대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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