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기업>대전 한국인식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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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전시유성구도룡동399 한국인식기술(대표 李仁同.38)은 최근 한글.한문.영어.일본어.희랍어등 6~7개국 문자를 읽어낼 수 있는 문자인식 소프트웨어 「글눈 2.5」를 개발했다.문자인식 소프트웨어는 컴퓨터가 각종 도표와 문자를 판독 한후 그대로입력시키기 때문에 종전처럼 키보드를 두드려 글자를 입력시키는 불편을 없앤 것이다.
문자인식 소프트웨어는 종전까지만 해도 미국이나 일본의 기술로만 인식돼왔다.
李씨는 대학시절 전자공학을 연구한 것이 인연이 돼 충남대연구실과 대덕연구단지 KIST시스템공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일하다 93년9월 퇴사한후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李씨는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3~4명의 직원들과 함께 본격적인상품개발을 시작,회사를 세운지 5개월후부터 2~3개월단위로 「글눈 1.0」「1.1」「2.0」등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글눈2.5」까지 개발한 것.
이 회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20만~50만원대로 미국이나 일본등 외국 것 보다 가격이 싸고 성능도 우수해 최근미국에 4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李씨는 『이미 개발된 소프트웨어 3천여개를 대학연 구소.회사.종교단체등에 팔았다』며 『현재의 소프트웨어를 더 개발하면 글자를읽는 수준을 넘어 우편물을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공장의 자동화에도 기술응용이 가능하고 범죄차량 번호식별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수 있다』고 밝혔다.
[大田=金賢 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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