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대선후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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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 한복을 입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굴까. 한복닷컴(hanvok.com)이 최근 한국통계정보연구원에 의뢰해 1000명을 상대로 ‘한국인의 대통령과 영부인 한복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한복이 잘 어울렸던 역대 대통령’에 이승만 전 대통령(28.2%)이 선정됐다. 이어 김대중(21.2%), 윤보선(14.4%)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9.0%, 전두환 전 대통령이 1.3%를 기록했다.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역대 영부인은 육영수 여사(65.1%)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이희호 여사(11.7%), 권양숙 여사(10.6%)가 뒤를 이었다. 이번 17대 대통령 후보 중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빅3’는 정동영 후보(25.8%), 권영길 후보(21.6%), 이명박 후보(18.0%)로 나타났고 이회창 후보(11.6%)는 4위로 이름을 올렸다.

17대 대통령 후보 부인 중 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질문에는 김윤옥씨(26.2%)가 1위를 기록했고 한인옥씨(21.9%), 민혜경씨(19.2%)가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응답자 4명 중 1명은 “대통령 후보와 후보 부인의 한복 입은 모습이 투표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한복연구소 안근배소장은 “해외 방문 시 대통령 내외가 한복을 입으면 한국적인 이미지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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