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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세계6강벽 허문다-호주 월드컵대회 첫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세계 6强벽을 뚫어라-.』 남자하키대표팀이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되는 제8회 월드컵세계남자 하키선수권대회에 야심만만한 도전장을 냈다.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과 함께 세계정상급 12개팀이 자웅을 가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하키이벤트.
남자하키팀이 월드컵무대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8월 폴란드 포즈가니에서 열렸던 인터컨티넨털대회 우승으로 이번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첫출전이지만 전망은 밝다.남자하키팀은 지난해 인터컨티넨털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컵과 아시안게임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남자하키는 이번 대회를 본격적인 세계무대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번 월드컵대회는 6强에만 들면 많은 것을 덤으로 얻을수 있다. 차기 올림픽과 월드컵대회 출전권은 물론이고 세계6强이 겨루는 챔피언스트로피대회까지도 넘볼수 있게 된다.
원래 챔피언스트로피대회는 월드컵과 올림픽 각 3위까지 6개팀으로 출전권을 제한하고 있다.
남자하키는 지난 9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출전권은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하지만 이번 월드컵 6强진입으로 내친 김에 월드컵과 챔피언스트로피까지 단골출전국으로 아예등록을 해버리겠다는 태세다.
대표팀 김상렬(金相烈)감독은 『세계강호들과의 대결기회가 적었던만큼 경험부족이 약점이지만 조직력과 패기를 앞세워 후회없는 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독일.네덜란드.인도등과 함께 B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24일 인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조별 풀리그의 예선전을 펼친다.
세계최강 독일과 네덜란드가 다소 벅찬 상대지만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4강까지도 넘볼수 있다.
〈朴炅德기자〉 ◇한국팀 예선경기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인도(24일 오전11시)▲2차전=남아공(25일 오후1시)▲3차전=벨기에(27일 오전9시30분)▲4차전=네덜란드(29일 낮12시30분)▲5차전=독일(30일 오후4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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