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축구 올림픽대표팀 신임코치 이영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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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가대표 코치는 처음입니다.비쇼베츠 감독과는 여러모로 스타일이 맞아 열심히 할수 있을 겁니다.』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영입된 이영무(李永武.40)이랜드감독은 마산에 내려간 대표팀과 떨어져 지금 효창구장에서 땀을 흘리고있다.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이랜드팀이 제49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마무리짓고 난 후 대표팀에 합류해도 된다는 비쇼베츠감독의 양해를 얻었습니다.』 「그라운드의 악바리」로 70년대말 한국축구를 대표했던 李감독은 90분간 쉬지않고 뛰었던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선수들에게 접목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이랜드는 올해 대통령배와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타 중심이 아니라 팀웍 중심으로 열심히 뛰는 축구를 강조합니다.대표팀의 비쇼베츠감독 역시 뛰는 축구,원터치 패스 중심의 빠른 축구,개인기 보다는 팀웍을 강조하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 다.
』 李감독은 대표팀 코치직을 「영광스럽게」받아들이면서 나름대로계획을 세워놓았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할 겁니다.제가 선수시절에도 대표선수는 개인이 아니라 4천5백만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李감독은 대표선수들에게 한국인 특유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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