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선 또 고장 운행중단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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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水原=鄭燦敏기자]지난4월 개통 이후 잦은 사고를 일으켰던 과천선에서 또다시 전동차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10시40분쯤 선바위역을 떠나 남태령역으로 가던 서울지하철 소속 4612호 전동차(기관사 金용진.35)가 전력공급장치 고장으로 과천선 상행선운행이 1시간29분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1시간동안 지하구간내 전동차안에 갇혀 있던 2백여명의 승객들이 걸어서 5백여m 떨어진 남태령역으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빚었다.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뒤따라오던 철도청 소속 4654호 전동차를 이용해 사고전동차를 남태령역으로밀어내려 했으나 견인전동차가 또다시 비상제동장치에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복구가 지연돼 이날 낮12시9분쯤에야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는 전력선과 전동차를 연결해 주는 전동차의 「환타(전력공급장치)」의 고장으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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