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C통신큰마당>통신소프트웨어에도 멀티미디어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최근 개봉된 할리우드영화 『컬러 오브 나이트』의 주연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매력적인 모습이 컬러화면을 장식하고 있다.오른쪽에는 영화줄거리및 배우 소개도 곁들여 있다.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진을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 있고 이리저리 옮길 수도 있다. 최근 CD롬드라이브가 내장된 멀티미디어PC가 유행하는 것처럼 PC통신도 이제 단순히 문자정보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문자.그림.소리등이 함께 전달되는 멀티미디어시대로 바뀌고 있다. 「전용에뮬레이터」라고 불리는 이 통신소프트웨어들은 일일이 PC통신의 메뉴를 헤매고 다니지 않고 마우스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게임을 즐기고 싶으면 화면상의 게임그림(아이콘)을,또 채팅(온라인대화)을 하고 싶으면 대화방그림을 마우스로 누르기만 하면 자유자재로 옮겨 다닐 수 있어 PC통신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신생 PC통신업체 나우콤의 「나우로윈」.나우콤은 이미 지난 9월1일부터 PC통신을 통해 나우로윈 시험제작판을 무료로 배포한데 이어 최근 「나우로윈1.0」을 정식으로 개발,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본격 보급에 나서고 있다.
나우콤은 내년부터 PC통신업체중 처음으로 보다 다양한 그림(그래픽)서비스가 가능한 나우로윈 CD롬판을 만들어 가입자에게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통신소프트웨어의 고전(古典)은 역시 경북대 하늘소팀의 「이야기」다.개발당시 학생이었던 이들은 최근 「큰사람」이라는 회사를차리고 기존 이야기의 기능을 크게 강화한 멀티미디어용 「이야기6.1」을 개발,시판에 나서고 있다.
데이콤의 「다윈」도 빼놓을 수 없다.다윈은 윈도우방식으로 쓸수 있고 천리안뿐 아니라 하이텔.나우콤.포스서브등 모든 컴퓨터통신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화면을 전송받아 볼 수있게 해준다.
〈李炯敎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