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대결 로라 데이비스 "헉 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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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성(性)대결은 힘들어.

여성 장타자 골퍼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12일 호주 시드니 호라이즌 골프장(파72.6천1백87m)에서 개막한 유럽골프협회(EPGA)투어 ANZ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버디 2, 보기 5개)를 쳤다. 1백55명의 남자 선수와 겨룬 데이비스는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1점으로 공동 1백24위에 그쳤다. 70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므로 컷을 통과할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 스테이블 포드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부여해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8언더파 64타를 친 닉 오헌(호주)이 +18점으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성대결을 벌여 컷오프됐던 데이비스는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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