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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단군릉준공식 불참-오진우도 모습 안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北韓)은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에 단군릉(檀君陵)복원공사를 마치고 11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일원과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지난 7월20일 김일성(金日成)추도대회에 참석한 이후 80여일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김정일(金正日)과 인민무력부장오진우(吳振宇)가 불참했다.
그동안 김일성이 이 공사에 심혈을 기울여왔고,남쪽에서도 무려45개단체 74명에 이르는 주요인사들을 초청하는등 성대한 행사를 기획해온 점에 비춰 김정일의 불참은 그의 건강문제등에 대한의혹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통일원관계자들은『김 정일의 변고여부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오는 15일 김일성 사망 1백일 추도대회의 참석여부를 지켜봐야 보다 정확한 북한 내부사정을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또 오진우와 함께 서열 5위에서 7위 사이인박성철(朴成哲).김영주(金英柱).김병식(金炳植)부주석등 주요인사들이 많이 빠졌고,군부인사는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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