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화제>올해의 젊은 작가展 30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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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이 새로운 신예작가의 등용문으로 마련한 『올해의 젊은 작가전』이 14일부터 30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회화분야의 김명숙씨와 조각가 김석씨.
이 작가전은 35세이하 작가 가운데 작품성이 뛰어나고 작품발표기회가 적었던 작가를 선정해 작품전을 열어주는 기획이다.
특히 작가자신이 선발위원회에 예술관과 작품제작과정을 설명하는과정을 거쳐 선발되는게 특징이다.
회화부문에 초대작가로 선정된 김명숙씨는 짧은 선을 반복해 짙은 모노톤의 숲이미지를 그려온 작가.
김씨는 평범하면서 일상적인 숲의 느낌을 통해 대상을 직접 말하기보다 대상의 세계에 대한 자신의 개방성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조각가 김석씨의 작업은 현대인의 일반적인 상실감과 80년대이후 복잡한 현실을 겪으면서 우리 의식속에 자리잡은 짓눌림등을가시화한 추상작업이다.
김씨는 자신의 작품설명회에서 『기념비적 역사물을 해체하고 왜곡시킴으로써 기존의 질서와 이해가 파산된 현실을 그려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명숙씨와 김석씨는 각각 92평의 공간을 제공받아 회화와 조각 총 30여점을 소개할 예정이다.(580)1131.
○…민족예술에 깊은 뿌리를 둔 스웨덴 현대공예작품들이 국내에처음 소개되고 있다.
워커힐미술관은 스웨덴의 유리공예.도자공예.섬유공예작가등 22명의 작품 60점을 소개하는 『스웨덴 현대공예전』을 31일까지열고 있다.
스웨덴 현대공예의 특징은 섬유.진흙.모래등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강한 실험성을 우울함과 평온함을 함께 지닌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연미에 결합시킨데 있다.
이번 전시에서 울라 포쉘은 유리와 금,장미무늬인쇄지등을 사용해 집모양의 구성물을 만들었으며 헬레나 깁슨은 유리와 금을 섞은 그릇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 스티나 오피츠는 녹슨 작은 안전핀을 반복해 연결시켜 드레스를 만들어보이는 실험적 섬유작업을 소개중이다.(450)4398. 〈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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