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생태박물관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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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 5대 강 중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섬진강에 생태박물관이 세워진다. 하동군은 관광객들의 왕래가 쉬운 섬진강 주변에 2006년까지 섬진강 생태박물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60여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4백50평) 규모로 짓게 되며 섬진강 주변에서 수집된 동식물 화석 등 2만1천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군은 전시용 유물 소장자들로부터 전시 확약을 받았으며 국립박물관 등에 보관된 군내 출토유물 3백73점과 섬진강 권역 7개 자치단체의 전시용 유물도 확보할 방침이다. 박물관 주변에는 야생화 꽃길과 습지 생태학습장, 조류생태 학습장, 조각공원 등을 조성하고 줄 배 타보기 등 섬진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군은 악양면 평사리 고소성, 화개면 운수리 차문화센터,하동공원 전망대 부지, 금성면 고포리 간척지 등 6곳 중에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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