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돌아오는 2007 중앙서울마라톤에는 엘리트 선수 외에 모두 2만2000명이 넘는 마스터스가 참가한다. 워낙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음 사항들을 잘 기억했다가 지켜준다면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전 7시까지 도착=참가자는 오전 7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광장에 모인다. 개인 배번호에 인쇄된 A·B·C 출발 그룹별로 집결한 뒤 오전 7시30분 42.195㎞ 풀코스와 10㎞ 참가자 모두 출발지인 학생체육관 정문으로 이동한다. 풀코스는 오전 8시에 출발하고 10㎞는 오전 8시20분에 출발한다.
▶대중교통 이용= 잠실종합운동장에는 개인 차량이 들어올 수 없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 역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차를 갖고 올 경우 인근 탄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현재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일찍 서둘러야 한다.
▶물품 보관=집결 장소 근처에 대형 남녀 탈의실과 물품 보관소가 운영된다. 물품 보관소에서 주는 스티커 중 한 장은 보관할 물품에 붙이고, 나머지 한 장은 물품을 찾을 때 사용하면 된다. 여유 있게 출발하려면 물품 보관을 오전 7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배번호=당일에는 배번호를 발급하지 않는다. 배번호를 접거나 훼손·분실하면 실격 처리된다. 만일을 대비해 배번호에 가족·친지 등 비상연락처를 적어 놓는 게 좋다.
▶문자메시지로 기록 통보=공식 기록은 출발 지점에 설치된 매트를 통과해야만 측정된다. 출발과 골인점 외에도 반환점 등에 설치된 중간 매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기록이 인정되지 않는다. 개인 기록은 대회가 끝난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기록칩은 신발에 달아야 하고, 골인 후에는 보조경기장에 설치된 칩 반납 장소에 돌려줘야 한다. 분실이나 미반납 시 기록 측정회사인 챔피온칩에 2만2000원을 변상해야 한다.
▶풀코스 5시간 이내 골인해야=대회가 도심에서 열리기 때문에 교통 통제 시간을 지켜야 한다. 출발 시간 기준으로 풀코스는 5시간, 10㎞는 1시간20분 내에 골인해야 한다. 이때까지 완주하지 못하면 회송 버스를 이용해 돌아올 수 있다.
▶음료수·간식은 충분=음료는 5㎞마다, 물을 묻힌 스펀지는 7.5㎞ 지점부터 5㎞ 간격으로 달리는 방향의 오른쪽에 준비돼 있다. 일부 급수대에는 초코파이나 바나나도 준비되어 있다.
▶응급상황 대비=레이스 중 가슴 통증이나 어지럼증, 근육경련이 생기면 즉시 운영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5㎞ 구간마다 구급차와 응급 구조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회 사무국은 모든 참가자를 상해보험에 가입해 놓았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