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눈병감염률 조사 나서-여수.순천교육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여수.순천지역에 눈병 환자가 많은 이유가 뭐냐.』 최근 전국적으로 눈병이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순천교육청관내 초.중학생의 눈병 감염률이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높아 도교육청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순천교육청 관내 순천시와승주군지역에서 눈병에 걸린 학생은 국교생이 전체의 10.5%인2천3백91명,중학생은 무려 15%인 2천1백75명에 달한다는것. 또 여수교육청관내 여수시의 경우도 전체 초.중학교 학생 1만9천6백23명과 1만3천8백5명중 각각 8.1%와 7.6%에 해당하는 1천5백90명과 1천53명이 눈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이 이들 두 교육청 지역의 눈병환자가 크게 늘자 각 안과에는 하루 2백명에서 4백명까지 환자가 찾아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이들 교육청에 원인규명과 사후대책을 지시했다.
교육청은 또 학생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을 조퇴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嚴光燮 학교보건과장은『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인근 다른 지역은 아직까지 눈병이 크게 번지는 기미는 없다』며『특히 순천.여수지역이 환자가 특별히 많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麗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