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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선보일 평양 단군릉-피라미드 연상 조감도 첫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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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北韓은 金日成이 죽기전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단군릉 改建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통신은 13일 金日成사망「애도기간」인 지난달 13일 金正日이 단군릉 改建공사를 개천절 전까지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선전화보『조선』최근호는 평양시강동군문흥리 대박산 동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단군릉의 모습을 담은 조감도〈사진〉와 공사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조감도는 단군릉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구조로 화강석을 재질로 하고 있으며 능앞쪽에는 고조선시대의 돌기둥.석상.수호동물 석상등을 배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이 공사를 위해 단군릉 복구위원회를 조직하고 평양도시계획설계사업소의 관계자들과 설계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북한이 이처럼 단군릉 개건공사에 힘쏟는 것은 자신의 체제와 정권이 민족사적 정통성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강변하기 위해 서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 안치된 金日成의 시신이 앞으로 어느 곳으로 옮겨질지가 불확실한 가운데 단군릉 근처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어 주목된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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