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주민 사랑의결연 참가열기-소년소녀가장돕기 신청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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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남구 지역주민들이 소년.소녀가장등 관내 생활보호대상자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강남구가 관내 생활보호대상자들을 돕기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사랑의 결연사업」에 주민의 참가신청이 잇따라 삭막한 도시생활속에 풋풋한 이웃사랑이 싹트고 있다.
「사랑의 결연사업」은 소년.소녀가장이나 무의탁노인등 생활보호대상자와 이들의 후원자를 연결시켜 후원자들이 생보자를 위해 매달 일정액을 통장에 입금시켜 주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에 3백59명이 후원,생활보호대상자 6백25가구에 총 2억2천5백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난달말 현재6백10명이 후원을 신청하는등 후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후원자들은 개인은 물론 아파트 부녀회와 교회.사찰등 종교단체,직장,병.의원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구는 특히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는 의료결연과 자원봉사결연등 사랑의 결연사업을확대하고 있다.
의료결연은 결연을 희망하는 병.의원들이 생보자들을 1년간 무료 진료하는 것으로 현재 관내 15개 병.의원에서 노인.장애인등 3백50명에게 결연진료권을 발급했다.
또 자원봉사결연은 보호자가 없는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간병.세탁.청소등을 하는 것으로 현재 1백53명이 이 후원사업에 나서는등 주민들의 이웃돕기실천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결연사업에 참여,현재 5가구를 후원하는 崔大源씨(58.강남구개포동)는『모자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등 불우한 이웃들에게 생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될 수 있을까해서 이 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李啓榮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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