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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하행선 열차충돌사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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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釜山.密陽=金相軫.鄭容伯기자]11일 오후3시2분쯤 경남밀양군삼랑진읍미전리 대신부락앞 경부선 하행선에서 마산기관차사무소 소속 대구발 마산행 제217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李영범.38)와 대구기관차사무소 소속 부산발 대구행 제20■ 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朴明壽.40)가 정면 충돌했다.이 사고로 기관사 李씨와 朴씨를 비롯,202호 열차 기관조사 朴동철씨(31).승객 鄭지인씨(25.여.부산시남구망미동)등 4명이 숨지고 전체승객 3백2명(철도청 잠정집계)중 1백 5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중 일부는 밀양시내 영남종합병원과 제일병원등에서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金이은씨(40.여.대구시중구남일동)등 중상자 13명을 비롯,61명은 영남종합병원과 마산고려병원.부산대병원등으로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서울기점 3백95.2㎞ 경부선과 경전선연결 지점인 선로전환구간에서 경부선 상행선을 운행하던 대구행 202호 열차가 사고지점 5백m전방에 위치한 미전신호소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마산행 217호 열차를 통과시키기 위 해 연결된전환선로를 거쳐 경부선 하행선으로 진입,맞은편에서 오던 217호 열차와 충돌해 일어났다.이날 사고로 경부선 하행선이 두절돼상.하행 열차가 상행선만을 이용해 운행하는 바람에 새마을.무궁화호 열차가 연.발착 소동을 빚어 승 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후 철도청은 직원 1백여명을 동원해 12일 오전6시20분쯤 하행선 선로복구작업을 완료,상.하행선을 모두 정상 소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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